2009년 5월 26일 화요일

진중권을 묻어라...

전 학생입니다. 아직까지는요.. 앞으로 1년안에 학생이란 신분을 벗어내겠지만...

영화 "유령"을 보면 이런 대목이 나오지요.
"군인이 정치에 관심이 많으면 나라가 어지러워..."
학생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럽게 돌아가는 정치판을 보며 더러운 것을 본 마냥 얼굴을 돌리고 모른척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나라가 어지러워지는게 싫었거든요...

몇일 전 노무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습니다. 비통한 일이 아닐수 없지요.
저야 노무현 대통령을 생전에 좋아해본적도 없고, 그렇다고 해서 싫어해본적도 없습니다.

노무현이 대통령이라서? 비주류중에 최고 권력자가 된 사람이라서? 서글픈건 아닙니다.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이 서글픈거지요...

이런 문제를 안고, 또 다시 이념적인 논쟁이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이놈의 나라는 그 이념이라는 것 때문에 언제까지 싸워야 하는것일까요?

정당이나, 또는 사회에서 이런저런 논쟁이 일어나는것을 보고, 진중권 교수가 한마디 했습니다. "머릿속에는 이념밖에 없냐?"고요...
과연 진교수가 이런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진교수는 대표적인 진보논객으로 100분 토론 등 많은 토론 프로그램에도 여러번 나오신 아주 유명하고 똑똑하신 분이지요. 그분이 말씀하실 땐 꼭 한마디 합니다. "진보가 어떻고 저떻고...." "보수가 어떻고...."

저는 신이 사람을 창조할 때, 여자 남자로 구분한줄 알았는데, 진교수의 말을 들어보면 진보와 보수로 구분한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진보 진영에 머물다 보수 진영으로 가면 대역죄인이고 배신자가 되는건가요? 그걸 어떻게 구분하는가요? 어떤게 보수가 어떤게 진보인가요? 경계선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정의나 하고 그런 이념적인 말을 꺼내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조용한 세상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고 잊을만하면 진보와 보수를 꺼내오고, 진교수는 매 한마디 할 때마다 이념적인 이야기를 하면서, 아가리 놀리는거 말고 한 일이 뭔가요?

진교수가 정말 진보와 보수도 정의도 못하는 상태이면서 계속 이념적으로 나눈다면, 그런 아가리만 놀리는 개새끼들이 정말 사회 분열을 일으키는 주범들이 아닙니까?

이제는 이념적으로 사회를 구분하는 그런 썩어빠진 사고 방식은 버려야 하지 않을까요..
저도 곧 사회로 나가서 진보나 보수로 구분될지 벌써부터 걱정이됩니다.

제가 혹시 제 블로그에 글쓴다고 해서 진교수가 투신할일은 없겠지만, 일단 진교수가 모범을 보여서 입을 닥치는게 어떨지 조심스레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입닥칠때는 제발 신문기자들이 알수없도록 그 사실 까지 조용히 해주셨으면 더욱 고마운일이 되겠지요. 저말고도 이런 생각을 가지는 국민들이 많을겁니다.

제발..

댓글 1개:

  1. 지나가던나그네2009년 5월 28일 오후 4:05

    상당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진중권씨가 하는 말들 중에는 옳기도 하고 통쾌하기도 한말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전부가 옳은건 절대아니고_-_



    진중권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 살아있을때는 무슨 있어서는 않될

    쓰레기대하듯 욕하다가 지금에 와서는 대세를 따라야하는 걸로 가닥을

    잡았는지 위에서 말씀하신 이분법적인 사고로 씨부려대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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